[경제 시황] 2020-01-25 중국 폐렴, Tail Risk 부상 경계

2020. 1. 26. 00:47지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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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폐렴, 사람 간 전염 가능성 공식 확인.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작년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의 전염 가능성이 공식 확인됐다. 이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 위험자산 랠리가 이익 회복 기대를 선반영해 심리적으로 취약하다. 또한 2) 2000년대 초반 유행한 사스와 같이 한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중국에서 발병 됐다. 3) 춘절을 앞두고 대규모 이동이 예상돼 확산 가능성이 우려된다.

 

U.S.

美 다우 지수는 -9.77pt(-0.03%) 하락한 29,186.27pt 로 마감. 중국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는 춘절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지며 악재로 작용.

 

Asia

日 닛케이지수는 전장대비 +166.79pt(+0.70%) 상승한 24,031.35pt로 마감. 우한 폐렴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누그러지며 일본 증시가 상승 마감


中 상해 증시는 전장대비 +8.61pt(+0.28%) 상승한 3,060.76pt로 마감.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 관련 브리핑을 통해 확산 방지 대책을 공개했으며 이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해소

 

 여타 전염병과 달리 사스에 따른 한국 피해 확대된 배경은 발병 지역 차이 
2000년대 이후 크게 3차례 전염병이 발생했다. 2002~2003년 동아시아를 중 심으로 유행한 사스, 2009~2010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가 대표적이다. 사스를 제외하면 전염병 확산에 따른 한국의 충격은 미미했다. 
사스 피해가 컸던 배경은 중국에서 전염병이 발병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WTO 가입 효과로 연평균 10% 내외의 성장세를 구가했다. 한국은 2002년 10월부 터 2003년 3월까지 대중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중동은 경제 규모가 세계의 5%도 안되며, 한국과 경제 교류 역시 미미했다. 

 

중국 폐렴 확산될 경우 사스 이상의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충격 가능 
중국 폐렴의 발병 지역과 전염 속도 등을 감안 시, 사스와 비슷한 파급력을 지 닌다. 춘절 이후 확산될 경우,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충격은 사스 때보다 클 수 있다. ① 높아진 중국경제의 위상, ② 중국과 한국 간 상품 교역 확대, ③ 중국 과 한국 간 인적 교류 확대 등의 영향이다.  
전염 초기인 만큼 광범위한 확산으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리스크 현 실화 시, 경제적 충격 수준을 감안하면 꼬리 위험(Tail Risk)에 가깝다. 춘절 전후 폐렴 전염 속도를 확인하기 전까지 당분간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투자심 리 위축은 불가피하다. 지금으로서는 사태를 관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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